보드게임 작가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직업이지만,
김건희 작가는 보드게임 개발자로 자리잡은 우리나라의 1호 보드게임 작가입니다.
EBS초대석에 출연했던 김작가의 방송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되어
김건희 작가의 열정, 작가로서의 성공과 글로벌 시장 진출,
보드게임 창작과 다양한 활동, 작가로서의 삶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보드게임을 향한 열정, 전업 작가로의 전환
김건희 작가는 원래 만화가를 꿈꾸던 대학생이었지만,
학업에서 흥미를 잃고 방황하던 중 보드게임을 접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
보드게임방에서의 경험이 계기가 되어 보드게임 동아리를 만들었고,
점점 보드게임 창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졸업 후에는 현실적인 이유로 금융 업계에 진출해 투자 자문사에서 7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그의 보드게임을 향한 열정은 결국 보드게임 개발자로 전환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아내의 응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3년만 도전해 보자"는 다짐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보드게임 작가로서의 첫 성공과 글로벌 시장 진출
2003년, 한국보드게임개발자모임을 결성하며 본격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첫 작품이 나오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10년 ‘피겨그랑프리’를 시작으로 ‘고려’, ‘조선’, ‘세븐킹덤’, ‘토끼와 거북이’, ‘아브라카왓’ 등을 개발했다.
특히 ‘고려’는 프랑스 출판사 관계자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계약으로 이어졌고,
출시 후 보드게임 작가로서 첫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프랑스와 미국을 포함한 20여 개 국가에서 그의 게임이 8개 언어로 번역되며 인기를 얻었다.
보드게임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인정받았으며, 독일 올해의 게임상 후보에도 올랐다.
보드게임 창작과 다양한 활동
김건희 작가는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보드게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게임을 직접 제작하여 퍼블리셔와 인세 계약을 맺기도 하고,
기업과 협업하여 외주 개발을 진행하기도 한다.
평소 보드게임 창작활동과 주기적으로 보드게임을 하면서
볻게임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새로운 게임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학에서 게임 콘텐츠 관련 강의를 하며 차세대 보드게임 개발자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보드게임을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교육용 게임과 빅 게임(대규모 참여형 게임)도 제작하며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보드게임 작가로서의 삶과 미래 비전
보드게임 작가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직업이지만,
김건희 작가는 보드게임 작가로서의 삶과 미래 비전에도
보드게임을 통해 충분히 경제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한다.
직장 생활을 할 때보다 수입이 더 안정적이며,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그는 하루의 대부분을 작업실에서 보내며 게임을 개발하고, 때로는 직접 플레이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보드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드게임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국 보드게임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다.
김건희 작가는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개리킴(Gary Kim)’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그는 대한민국 1세대 보드게임 작가로서 후배 작가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